《Balance in Motion》2026년 7월 4일까지 P21에서 개최 - GWON O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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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 in Motion》2026년 7월 4일까지 P21에서 개최

2026.05.26

Editorial Team


Installation view of 《Balance in Motion》. Photo: Euirock Lee. © P21

P21은 작가 17인과 함께하는 전시 《Balance in Motion》을 7월 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양 미술사에서 발전해 온 모빌이라는 조각 형식을 동시대 국내 작가들의 조형 언어로 새롭게 해석하며, 균형과 움직임에 대한 현대적 감각을 제시하기 위해 아트 어드바이저 채민진과의 협업으로 기획되었다.


Installation view of 《Balance in Motion》. Photo: Euirock Lee. © P21

모빌은 서로 다른 무게와 물성을 지닌 요소들이 공기와 중력 속에서 관계를 맺으며 형성되는 조각이다. 이때 균형은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흔들리고 조정되는 과정 속에서 잠정적으로 성립된다.

전시는 이러한 구조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균형 역시 하나의 고정된 목표가 아닌 지속적인 조율의 상태임을 시사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구조, 관계, 시스템의 층위에서 ‘움직이는 균형’을 다각도로 풀어낸다.


Installation view of 《Balance in Motion》. Photo: Euirock Lee. © P21

《Balance in Motion》은 완벽히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흔들림을 수용하며 유연하게 중심을 찾아가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조명한다. 서로 다른 재료와 구조, 속도와 리듬이 공존하는 이 전시는 삶의 불완전함 속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균형과 조화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미학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참여 작가: 구현모, 권오상, 김민애, 듀킴, 로와정, 문이삭, 안태원, 양정욱, 오묘초, 오종, 윤정민, 윤지영, 이동현, 이은우, 이동훈, 임민욱,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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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odorant Type: Sculpture by Osang Gwon》, 2008.06.21 – 2008.09.21, 맨체스터 시립미술관 (영국)

아마 많은 이들도 필자처럼 ‘데오도란트 타입 Deodorant Type’이라는 ‘사진조각’ 시리즈를 통해 권오상 작가를 처음 접했을 것이다. 그의 표현을 그대로 빌린다면 “가벼운 조각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라고 간략히 논할 수 있는 ‘데오도란트 타입’ 시리즈로 작가는 동시대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명성도 얻었다. 이 시리즈에서 작가가 제시하는 3차원 조각은 대량의 사진 이미지 파편들을 모아서 구축한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된다.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면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한 문제, 혹은 외부와 내부의 모순에 대한 기표가 강하게 부각되어 전달되는데, 이 지점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권오상 작품의 힘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권오상이 끊임없이 연구하는 ‘조각’이라는 대주제에 대한 탐구의 시작일 뿐이다. 작가의 전반적인 제작과정에 대한 관찰과 이해를 거친 후 내가 느낀 점은, 작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조각가’로서 작업을 해온 권오상에게 조각은 이미 조형 예술의 한 장르로만 정의되는 지점을 초월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조각을 통해 시공간이라는 필수불가결하고 보편적인 대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도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2008.06.20